부산과 양산, 울산을 잇는 광역철도가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며 부울경 1시간 생활권이 열릴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건설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이로써 총사업비 2조5475억원 규모의 사업이 본궤도에 올라서게 됐다. 사업은 국비 70%, 시비 30%로 진행되며 부산시의 부담은 1500억원에서 2000억원 전후로 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는 부산 노포역에서 KTX울산역까지 11개 역을 약 45분만에 잇는다. 전체 노선 47.6km에 AGT-철제차륜 경전철이 하루 35회 운영된다.
울산 구간에는 KTX울산역, 유니스트, 범서, 무거, 울주군청, 웅촌 등 6개 역이 신설된다. 신설되는 무거역은 울산 트램 1호선과 직접 연결되며 향후 2·3·4호선 트램 네트워크와 통합한다는 구상이다.

부산시는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가 노포역 일원 종합개발 계획과 함께 노포역 일원을 부울경 초광역경제권의 핵심 거점으로 발전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역철도는 기장군의 숙원사업인 도시철도 정관선과 월평에서 연계돼 정관선 건설사업에도 탄력이 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광역철도의 운영이 개시되면 노포역은 부산 도시철도 1호선, 양산선과 환승을 통해 부산과 경남, 울산을 직접 연결하게 된다. 향후 정관선이 건설되면 동부산으로 이어져 동해선과도 연계된다.
부산시와 경남도, 울산시는 올해 안에 국토교통부가 타당성조사와 기본계획 용역에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2028년 착공과 2031년 개통을 목표로 국토부에 요구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울산시, 경남도와 힘을 합쳐 사업이 조기 착공되고 개통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며 "이번 광역철도는 국가 남부권이 수도권에 대응하는 새로운 국가 성장축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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