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폭염특보가 지속되는 가운데 부산시가 대책회의를 열고 그늘막 확대 등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폭염 대책 마련에 나선다.
부산시는 11일 오후 부산시청에서 이준승 행정부시장을 주재로 '폭염대응 특별대책 점검회의'를 열고 폭염저감시설 추가 설치, 취약계층 지원 확대, 쉼터 운영 확대, 폭염 민감대상 안전대책 등에 대해 집중 점검한다.
먼저 폭염저감시설 확충을 위해 재난관리기금 7억8000만원을 구·군에 지원해 스마트 그늘막 47곳을 추가 설치하고 선풍기·쿨매트 등 무더위쉼터 운영과 시민들에게 배포되는 생수·양산·부채 등 예방 물품을 지원한다.
재해구호기금 1억 원을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지정 기탁해 거리 노숙인에게 얼음 생수를 제공하고 장애인주간이용시설 60곳에 선풍기 280여대와 장애인지역법인작업장과 척수장애인작업장에 선풍기 50여대를 지원한다.

부산시와 각 지자체에서 지정 운영하는 1651곳의 무더위쉼터와 함께 KT와의 협약을 통해 제공하는 139곳 등 714곳을 시민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우리동네 기후쉼터'로 새롭게 제공하고 살수차와 물청소차도 65대로 확대한다. 안개형 냉각 운영시간은 저녁 6시까지에서 밤 10시까지로 연장한다.
이와 함께 이동노동자 안전대책으로 시역내 4곳에 운용되고 있는 전용쉼터를 7월부터 9월까지 한시적으로 확대해 총 9곳을 운영할 계획이다. 해운대해수욕장 인근, 사하구 감천문화마을 등에는 관광객 체감형 폭염저감시설도 운영한다.
앞서 부산시는 부산지역 올해 첫 폭염특보가 발령된 지난달 30일부터 12개 협업부서로 구성된 폭염상황실을 가동했으나 폭염 장기화 전망에 따라 7월 7일부터 전 실·국이 포함된 폭염상황실을 운영해 대응체계를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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