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익산 '만경강 수변도시' 뜬다…'프로젝트 금융투자회사' 설립 안전성 담보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익산 '만경강 수변도시' 뜬다…'프로젝트 금융투자회사' 설립 안전성 담보

새만금 배후 미래형 주거단지 조성…사업 안정성·수익성까지

국내 여섯 번째로 큰 강인 만경강 수변에 도시를 조성하면 어떨까?

강과 도시는 뗄 수 없는 함수관계에 있지만 전북엔 그동안 '수변도시'라고 부를만한 도시가 없어 아쉬움을 더해줬다.

익산시가 새만금과 전북 중심권역의 연결축에 '만경강 수변도시'를 조성하는 공모에 착수하며 '전북권 신성장 거점도시'를 지향한다고 밝혀 비상한 관심을 끈다.

그야말로 수량이 풍부한 강을 낀 도시다운 도시를 만들겠다는 야심찬 프로젝트이다.

▲만경강 수변도시 조감도ⓒ익산시

호남평야의 중심을 서쪽으로 흐르는 국내 6번째 크기의 만경강 수변에 총 141만㎡(약 43만평) 규모의 도시를 만드는 이 사업은 단순한 주거공급의 수준을 넘어선다.

청년부터 은퇴세대까지 아우르는 복합 정주도시이자 산업·의료·교육·문화가 집약된 새로운 문명을 지향하는 도시로 설계할 것이라는 익산시의 다짐이다.

전북은 그동안 정주 인프라와 산업 기반이 분산돼 생활권과 경제권이 서로 나뉘는 분절된 구조였다.

'만경강 수변도시'의 등장은 생활권의 한 축을 익산 중심으로 재편하고 경제권의 다른 축까지 활성화하는 새로운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익산은 전북 교통과 물류와 행정의 중심지인 까닭에 수변도시 개발에 최적화된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 KTX 익산역은 호남선과 전라선·장항선이 교차하는 철도 삼각축이자 전북 철도 교통의 중심이어서 국내 어느 곳이라도 수변도시를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올해 개통하는 새만금~전주 고속도로를 포함해 4개 고속도로와 국도 1호선과 23·26·27호선 등 전국단위 도로망이 연결되면 전국 어디서나 빠르게 접근할 수 있어 관광객뿐만 아니라 MZ세대의 벤처창업가들도 큰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국내 유일의 국가식품클러스터를 비롯해 KTX역세권과 국립익산박물관, 세계유산 유적지 등 산업과 관광, 정주 인프라가 고르게 발달한 익산의 장점도 '만경강 수변도시'의 경쟁력을 높여줄 전망이다.

수변도시의 경쟁력은 규모나 입지만이 아니다.

익산시는 수변도시를 꽉 채우기 위해 고용노동부 산재전문병원을 유치했으며 △전북진로융합교육원(전북교육청) △고령자치유마을(전북도) 등 복합기능시설 확보를 위한 공모사업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공공기관을 이곳에 유치해 도시의 자생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에 따른 것이다.

여기다 김관영 전북도지사의 공공기관 2차 이전 공약지로 익산이 거론되고 있어 '만경강 수변도시'는 향후 공공기관 입주수요를 흡수할 선제적 개발지이자 정책기반 도시의 가능성도 높게 평가된다.

익산시는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민간참여자 공모에 착수하고 오는 23일까지 사업참여의향서를 받는다.

이번 사업은 익산시와 민간 참여자가 공동 출자해 '프로젝트 금융투자회사(PFV)'를 설립하는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기반으로 추진된다.

공공이 시행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초기 사업 위험부담을 줄이고 인허가 등 행정 전반에 걸쳐 전폭적인 지원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사업비는 전액 민간이 부담하되 참여자의 이윤율은 총사업비의 10% 이내로 명확히 설정돼 있다. 초과수익은 공공환수 후 기반시설 확충 등에 재투자됨으로써 지속가능하고 투명한 개발모델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시공사들의 신뢰를 확보하고 있다.

이번 공모에는 시공역량을 갖춘 2~10개 법인의 컨소시엄 참여가 가능하다. 익산시는 의향서 제출에 이어 오는 10월17일까지 사업신청서를 접수, 11월 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본격 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