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전 국민의힘 의원이 20%대 밑으로 하락한 당 지지율에 "여기서 끝나는 게 아니라 앞으로 더 떨어진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김 전 의원은 11일 CBS 라디오에 나와 "국민의힘 정당이 설립되고 난 이후 지금 가장 낮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어느 정도까지 떨어질 거라고 보나'라는 진행자의 물음에 "10%대 중반 이하까지도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김 전 의원은 "실질적으로 지금 '윤희숙 혁신위'가 더 과감하고 결기 있는 혁신안을 (만들고),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와 당원들이 이걸 수용하고, 국민에게 정말 변화된 모습으로 처절한 몸부림이 나오지 않으면 더 곤두박질칠 수밖에 없다"고 짚었다.
지난 8~1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2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이날 공개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 따르면(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 11.7%), 국민의힘 지지율은 19%로 지난 조사 대비 3%포인트 하락한 수치를 보였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20% 밑으로 떨어진 건 2020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이에 앞서 전날 공개된 전국지표조사(NBS)에서도 국민의힘 지지율은 19%로 나타났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7~9일 만 18세 이상 1천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 결과, 국민의힘 지지율은 직전 조사 대비 1%포인트 하락해 20% 밑으로 떨어졌다.(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9.9%,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한편 국민의힘은 이 같은 지지율 하락세에 "엄중하게 받아들인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수진 수석대변인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을 받고 "국민을 설득시키고, (국민이) 이해할 수 있도록 그 눈높이에서 지속적으로 뼈를 깎는 혁신을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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