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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보통합, 장애영유아를 잊지 말아야”…전국 장보협 기관장들 전주에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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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보통합, 장애영유아를 잊지 말아야”…전국 장보협 기관장들 전주에 모였다

전주에서 열린 2025년 전국장애아동보육제공기관협의회 연수…정책 현장과 제도 간 간극 줄이기 주문

▲‘2025년 전국장보협 기관장 연수’ 본행사가 10일 전주 라한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유보통합 속 장애영유아 지원체계 구축을 주제로 토론이 진행됐다. ⓒ전국장애아동보육제공기관협의회


장애아동 보육 현장의 목소리가 전북 전주에 모였다. 유보통합 정책이 본격 추진되는 상황에서, 발달지연 및 장애 영유아에 대한 맞춤형 지원 체계가 소외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전국 단위 기관장 연수가 개최됐다.

전북특별자치도는 10일부터 이틀간 전주 라한호텔에서 ‘2025년 전국장애아동보육제공기관협의회(이하 장보협) 기관장 연수’가 열렸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장보협이 주관하고,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인 장애전담 어린이집 원장 120여 명이 참석했다.

본행사는 10일 오후 ‘유보통합 과정에서의 발달지연·장애영유아 지원체계 구축 방안’을 주제로 한 토론회로 시작됐다.


이병승 교육부 영유아교원지원과 과장, 김윤태 우석대학교 부총장 겸 유아특수교육과 교수, 이혜연 장애영유아보육·교육정상화추진연대 사무총장, 권영화 장보협 회장이 발표자로 나섰다.

발표자들은 모두 “유보통합이 제도적 틀을 바꾸는 과정이라면, 장애영유아에 대한 배려는 그 틀 안을 채우는 핵심”이라며, 단순한 행정 통합을 넘어 개별 발달 특성과 교육·보육 환경의 다양성을 반영한 설계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김윤태 우석대 부총장 겸 유아특수교육과 교수는 "장애영유아 지원은 단순한 복지의 문제가 아니라, 교육의 기회균등 원칙과 직결된다"고 강조했다.

기관장들은 이 자리에서 장애영유아 보육의 특수성이 제도 설계 단계부터 충분히 반영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정부가 추진 중인 유보통합이 일반 영유아 중심으로 기획되는 데 대한 우려를 제기하며, 현장 경험에 기반한 정책 보완과 국가 차원의 안정적 지원을 촉구했다.

전북도는 현재 도내 10개 장애아동 전담 어린이집을 운영 중이며, 민선 8기 공약으로 유아 차액보육료와 필요경비 전액 지원, 차량 운전원 인건비 지원 등을 통해 보육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황철호 전북도 복지여성보건국장은 “장애아동이 차별 없이 보육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정책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번 연수가 제도 개선의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장보협은 2021년 설립된 사회적협동조합으로, 장애영유아 조기재활과 교직원 전문성 강화에 초점을 두고 있다. 현재 전국 176개 장애전담 어린이집 중 169곳이 가입돼 있다. 11일에는 각 지회별 회의와 함께 전주 지역 명소 탐방 등의 교류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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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수

전북취재본부 양승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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