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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생 1년 5개월만 복귀에 환자단체 "늦었지만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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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생 1년 5개월만 복귀에 환자단체 "늦었지만 다행"

김민석 "큰 일보 전진"…與·전공의 14일 비공개 간담회

윤석열 정부의 의대생 2000명 증원에 반발해 학교를 떠났던 의대생들이 1년 5개월 만에 복귀를 선언하자 환자단체와 정치권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의료공백의 최대 피해자인 환자들은 환영과 우려의 뜻을 함께 밝혔다. 7개 환자단체가 모인 한국중증질환연합회는 12일 입장문을 내고 "복귀 결정은 늦었지만 다행스러운 일"이라면서도 "이번 발표에서 가장 뼈아프게 지적해야 할 점은 의료계가 집단행동으로 발생한 의료공백과 국민 피해에 단 한 마디의 사과도 없었다는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연합회는 이어 "(의료계는) 앞으로 환자의 생명과 건강을 협상수단으로 삼지 않겠다는 원칙을 분명히 해야 한다"며 의료계와 정부에 단체행동 재발방지를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을 촉구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의료계와 국회가 의대생 복귀를 선언하면서 정부의 협조를 구했다"며 "큰 일보 전진으로 다행"이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대통령님께서는 해법을 계속 숙고해오셨고, 총리 등 정부에 주문해오셨다. 주술같은 2000명 밀어붙이기의 고통이 모두에게 너무 크고 깊었다"며 "결실의 길을 찾겠다"고 했다.

여당도 복귀를 선언한 의대생들에게 환영 인사를 전했다. 문금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의료 정상화를 위한 첫걸음, 의대생 전원 복귀 선언을 환영한다"며 "의대생들이 1년 반 가까운 공백을 뒤로 하고 국민 건강을 최우선에 둔 책임 있는 결단에 진심으로 환영과 지지를 보낸다"고 했다.

문 원내대변인은 "이번 결정은 학생들만의 선택이 아니라 국회와 의사협회, 복지위가 함께한 공동 입장문을 통한 것으로 의료 정상화를 위한 사회적 협력의 첫걸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입장차는 있었지만 결국 국민의 생명과 건강이 최우선이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으며 늦었지만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게 된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앞서 지난 12일 의대생 단체인 대한의과대학 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는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국회와 정부를 믿고 학생 전원이 학교에 돌아감으로써 의과대학 교육 및 의료체계 정상화를 위해 힘쓰겠다"고 했다. 다만 복귀 시점은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

의료 현장을 떠난 전공의 복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전공의 단체인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는 14일 오후 5시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과 비공개 간담회를 갖고 전공의 복귀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의대 학장들이 새 정부 출범에 따른 의대생 유급의 유예 가능성을 일축하며 학생들에게 수업 참여를 촉구했다.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는 전날 '40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들에게 알립니다'라는 이름의 서신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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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혁

프레시안 박상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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