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문화원 재정 안정화와 운영 활성화를 위해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확대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박은희 김해시의회 의원(북부동·생림면)이 14일 열린 제272회 김해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이같이 피력했다.
박 의원은 "1956년 설립된 김해문화원은 지역 고유문화의 개발·보급·전승·문화진흥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며 "김해시는 지역문화사업 운영비와 인건비 등 매년 3억여 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김해문화원의 운영 상황은 녹록지 않다"면서 "지난 2022년 문화원 직원 4명에 대한 수당 등 임금이 체불된 것과 퇴직금이 장기간 미적립돼 퇴직금 지급이 어렵게 된 사정이 알려지면서 누적된 재정 악화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또 "코로나 팬데믹이 장기화되면서 주 수익원이던 공연장 대관과 문화강좌 수익이 최대 76%까지 감소해 운영 정상화 방안을 제때 수립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해문화원 직원 4명에 대한 각종 수당을 포함한 인건비 전액을 법정운영비로 지원해야 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박 의원은 "김해문화원은 원장을 비롯한 새로운 집행부가 주축이 되어 체납된 임금과 퇴직금 정산을 위해 신입 회원 유치와 새로운 사업 발굴 등 각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직원들은 급여 자진 삭감을 감수하기도 했다. 작년에는 시간외수당 상당액을 보상휴가제로 전환해 퇴직자에게 퇴직금을 지급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김해문화원의 임금 체불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기까지는 그야말로 산 넘어 산이다"면서 "체불 임금이 아직 남아 있고 미적립 퇴직금도 메꾸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김해문화원에서 진행 중인 수익 사업이 성과를 올리고 집행부와 직원들이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도 해결될 금액이 아닌 것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박은희 의원은 다음과 같이 제안했다.
"김해문화원에서 위탁 운영 중인 김해민속박물관 직원들의 열악한 급여 체계를 현실화 해야 한다. 또한 김해문화원의 김해한글박물관 위탁 운영을 통해 문화원의 장점인 넓은 주차장·공연장·강의실 등을 활용하면 관람객 증대는 물론 한글 관련 각종 교육과 행사를 개최하기도 편리할 것이다. 게다가 김해문화원 누리집을 전반적으로 개선하고 다양한 모바일 소통 채널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김해문화원은 지역 향토 문화를 지켜내는 구심점이다"며 "문화원장을 비롯한 집행부와 직원들은 문화원의 재정 안정과 운영 활성화를 위해 강도 높은 자체 비용 절감은 물론 다양한 사업 발굴과 추진에 매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은희 시의원은 "오는 9월 김해문화원 주관으로 전국 232곳 지방문화원이 참여하는 ‘2025 지역문화박람회’가 롯데 정원형 공원에서 펼쳐진다"고 하면서 "그동안 문화원의 운영 정상화를 위해 기꺼이 희생해 온 직원들의 사기를 높여 큰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도록 세심한 관심과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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