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아동청소년문학가협회(회장 김종헌)는 지난 11일, 대구문학관 4층 세미나실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대구아동청소년문학가협회는 지역 작가들과 함께 문학적 연대를 강화하고, 더 나은 문학 환경을 조성한다는 목적으로 결성된 단체이다.
그동안 대구 지역 아동문단은 대구아동문학회, 경북아동문학회, 영남아동문학회, 새바람아동문학회, 혜암아동문학회, 늘푸른아동문학회 등 6개의 문학회가 독자적으로 활동하며 의미 있는 성과를 보였지만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칸막이와 담장도 존재했던 것이 사실이었다.
지난 2015년부터 이에 대한 해법이 모색돼 왔으며 이러한 노력의 결과가 바로 대구아동청소년문학가협회의 출범이다.
김종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5월 5일 창립 발기인대회 이후 두 달 남짓 지났는데, 현재 우리 회원이 70명이 좀 넘었다. 그만큼 우리 협회의 필요성이 절박했고, 또 여러분의 기대가 크다는 증거라 할 수 있다”고 말하며 “그동안 여섯 개의 아동문학회 회장단과 많은 분들이 애를 쓰고 힘을 보탰습니다만, 무엇보다 우리 협회가 순항할 수 있도록 조언을 해 주신 하청호 대구문학관 관장님, 신홍식 글로벌메세나협회인대구 이사장님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서 “최근 우리 대구지역 아동‧청소년 작가들은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등 새로운 전성기를 맞고 있다”며 “여기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흩어져 있는 작가들이 모여 화합하고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문학적 성취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회장은 “대구아동청소년문학가협회는 우리지역에 있는 여섯 개의 문학회를 하나로 묶어서 통합하려는 것이 아니라 상생하고 발전하고 확대될 수 있도록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대화와 소통의 장’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협회는 앞으로 출판기념회와 회원 작품집 전시회 그리고 북 토크나 낭독회 등을 열어 문학적 경향과 역량을 높일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 지역작가의 문제작이나 선배 작가의 활동을 조명하는 학술 세미나 등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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