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민여성의 안정적인 지역사회 정착과 농업을 통한 자립을 돕기 위한 농업 교육이 안동에서 성과를 거두며 마무리됐다.
안동농협은 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중앙회의 협력사업으로 추진된 ‘결혼이민여성 단계별 농업교육(심화)’ 과정을 성공적으로 종료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농업 현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고부가가치 작물부터 농기계까지…농업 실전 역량 강화
이번 교육은 ▲고부가가치 작물인 표고버섯 재배 핵심 기술 교육, ▲생산·가공·유통이 결합된 6차산업 현장 견학, ▲농기계임대사업소에서의 농기계 실습 교육 등, 실제 농업 활동에 직접 투입 가능한 내용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특히 표고버섯 재배 교육은 소득 창출 가능성이 높은 작물을 중심으로 심화된 재배 기술과 노하우를 집중적으로 전달했다. 참가자들은 버섯의 생육 환경, 병해충 관리, 유통 전략 등 실용적인 내용을 배우며 향후 영농 기반 확장을 위한 초석을 다졌다.
또한, 6차산업 현장 견학을 통해 참가자들은 생산(1차), 가공(2차), 유통·체험·관광(3차)을 결합한 융복합 농업의 실제 사례를 보고 배우며, 농업의 미래 가능성과 창업 아이디어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는 기회를 가졌다.
농기계 교육 역시 많은 호응을 받았다. 농기계 조작법과 안전수칙, 기초 점검 및 관리요령 등 현장 밀착형 실습 교육이 이루어져, 농업 생산성 향상은 물론 안전사고 예방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자립과 정착, 농협이 함께합니다”
권태형 안동농협 조합장은 “결혼이민여성들이 농업을 통해 자립의 기회를 갖고, 안정적으로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바로 농협의 중요한 책무”라며, “앞으로도 이들을 위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결혼이민여성들에게 단순한 기술 제공을 넘어서, 농업이라는 공통의 언어를 통해 지역사회와 자연스럽게 소통하고 독립적인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주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