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수출이 두달 연속 역성장하며 지난달 무역수지도 600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16일 부산세관에 따르면 지난달 부산 지역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1% 감소한 11억 1900만 달러에 그쳤다. 지난 5월 9.8% 감소에 이어 2개월 연속으로 역성장한 것이다.
선박 수출은 61.7% 급감했고 승용차는 37.2%, 기계류와 정밀기기도 12.3% 감소해 부산 지역의 주요 수출상품이 모두 부진을 면치 못했다.

지역별로도 중국이 5.9% 증가했지만 모든 주요 지역에서 부진했다. EU는 26.1%, 동남아는 15.2%, 미국 11.8%로 모두 두 자릿수의 감소세가 나타나며 중국 의존이 심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타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달 부산의 무역수지는 6000만 달러 적자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중국 2억 5900만 달러, EU 4000만 달러, 일본 1600만 달러의 무역 적자가 확인됐다.
같은 기간 우리나라 전체 무역수지는 약 90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해 부산과는 상반된 결과를 나타냈다. 이에 대해 지역산업의 단기·중장기적 수출 리스크가 깊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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