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울산 반구천 암각화를 세계유산에 등재한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가 내년에 부산을 찾는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15일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 열린 회의에서 2026년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의 개최국으로 한국을 최종 선정했다. 이에 따라 차기 회의는 내년 7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릴 전망이다.
부산은 지난달 30일 국내 후보 도시로 선정된 데 이어 세계유산위원회의 차기 개최도시로 확정됐다. 이는 한국에서 처음으로 세계유산위원회가 열리는 것이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1972년에 채택된 '세계유산협약'에 따라 세계유산의 등재와 세계유산 보존·보호 분야에 최고 의사결정 기능을 가지고 있는 국제기구다. 회의에는 세계유산협약을 체결한 196개국의 대표단과 유네스코 사무총장 등 약 3000명이 참석한다.
시는 세계유산위원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국가유산청은 물론 부산관광공사, 벡스코, 부산연구원, 부산문화재단 등 관련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업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부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피란수도 부산의 세계유산 등재와 관련해 결정적인 홍보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으로 후보 도시 선정에서 주요 역할을 맡은 정연욱 국회의원은 "내년 회의는 부산을 문화적으로 접근하는 새로운 시도이며 부산의 세계적인 영향력을 높이는 데 함께 할 수 있어 뿌듯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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