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덕 경북 포항시장은 16일 6·25전쟁 당시 학도의용군으로 참전한 지역 출신 참전용사들을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열고 감사와 예우의 뜻을 전했다.
이날 간담회는 학도의용군 회원 8명이 참석해 전쟁 당시 학창 시절 총을 들고 자진 입대한 순간을 되새기며, 이름 없이 산화한 전우들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이 시장은 이자리에서 “학도의용군의 숭고한 희생은 오늘날까지도 우리 사회의 귀감”이라며 “이들의 정신을 시민들과 함께 기억하고 계승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국가유공자에 대한 존경과 지원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학도의용군은 6·25전쟁 중 군번도 없이 자발적으로 참전한 학생병으로 포항 지역에서도 기계·안강·영덕·포항여중 전투 등에 참여해 큰 활약을 펼쳤다.
시는 오는 8월 11일, 유족과 보훈단체장 등 150여 명이 참석하는 ‘제69회 전몰학도의용군 추념식’을 열어 그들의 희생을 기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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