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범기 전주시장 “조건 없이 만나자”…완주·전주 통합 대화 제안

▲우범기 전주시장이 16일 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통합은 미래세대를 위한 피할 수 없는 과제”라며 완주군수에게 조건 없는 만남을 제안하고 있다. ⓒ전주시

우범기 전주시장이 완주·전주 행정통합과 지역 상생발전을 위해 유희태 완주군수에게 조건 없는 만남을 공식 제안하고 완주군민 누구든 직접 만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우 시장은 16일 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완주·전주 통합은 지역의 미래와 발전을 위해 피할 수도 없고 피해서도 안 되는 과제이고 숙명”이라며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가 아니라 내일을 살아갈 미래세대를 위해 지금 우리가 반드시 그 실마리를 풀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완주군수와 조건 없이 만나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자”며 “두 지역 주민 뜻을 공유하고 상생 발전의 방향을 함께 찾는 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우 시장은 "통합 문제에 있어 주민의 뜻이 가장 중요하다"며 “완주군민 누구든 직접 찾아가 어떤 형태로든 만나겠다”고 밝혔다.

찬반 여부와 관계없이 통합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군민들이 느끼는 불안과 우려를 청취하겠다는 취지다.

시는 앞서 완주군민협의회와 전주시민협의회가 최종 합의한 105개 상생발전 과제를 전폭 수용했으며 현재 추가적인 상생 방안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 시장은 “완주와 전주가 상생의 발전 방향을 함께 논의할 수 있도록 열린 마음으로 만남의 기회를 주시길 희망한다”며 “전주시는 완주군민과 전주시민, 모든 주민의 뜻을 최우선으로 통합의 결실을 위해 진심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