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상공회의소, 김민석 총리에 ‘TK신공항 조속 건설’ 직접 건의

박윤경 회장 “범정부 TF 구성해 착공 지연 해소해야”

대구상공회의소(회장 박윤경)가 대구경북신공항(TK신공항)의 조속한 건설을 정부에 공식 요청했다.

▲ 박윤경 대구상공회의소 회장 “범정부 TF 구성해 착공 지연 해소해야” 강조 ⓒ 대구시

대구상의는 지난 16일 경주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하계포럼에서 김민석 국무총리에게 직접 건의서를 전달하며 지역 경제계의 절박한 목소리를 전했다.

박 회장은 이날 수도권 집중화와 글로벌 공급망 변화로 위기에 직면한 지역 기업들의 현실을 설명하며, TK신공항이야말로 대구·경북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과 신성장 동력 확보에 반드시 필요한 인프라라고 강조했다.

특히 박 회장은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이 광주 군공항 이전을 위해 범정부 태스크포스(TF) 구성을 약속한 점을 언급하며, “광주보다 먼저 절차를 마친 TK신공항에 정부가 동일한 수준의 관심과 지원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현재 TK신공항은 보상과 착공만 남겨둔 상태로, 정부 주도의 TF 구성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TK신공항은 개항 시 장거리 노선 확보는 물론, 대형 화물기 운항이 가능한 확장된 물류터미널을 통해 여객과 화물 부문 모두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박 회장은 “지금이 정부와 지역이 함께 나설 때”라며, “대구·경북 경제계와 시도민들이 한마음으로 조기 개항을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건의는 지역 경제계가 TK신공항을 단순한 SOC 차원을 넘어 국가균형발전의 핵심 인프라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행보로 해석된다. 대구상의는 향후에도 정치권, 정부와의 연대를 강화해 조속한 공항 착공을 지속적으로 촉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