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구 경남 밀양시장이 집중호우 피해 현장을 직접 찾아 주민과 농민들을 위로하고 신속한 대응과 복구를 약속했다.
안 시장은 18일 폭우로 피해를 입은 무안·청도·부북면 일대를 차례로 방문해 하천 범람 우려 지점과 침수 피해 현장·피해 농가를 점검했다.
안 시장은 이날 고사배수장 인근 침수 피해를 입은 참조은노인요양원을 방문해 긴급 대피한 어르신들의 안전 상황을 확인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인명 피해를 막는 것"이라며 "유사시 신속한 대피가 가능하도록 시설별 대응 매뉴얼을 다시 점검하고 유관 기관과의 협력 체계를 더욱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청도면과 부북면의 깻잎 농가를 찾은 안 시장은 침수와 토사 유입으로 피해를 입은 농민들과 만나 어려움을 직접 들었다. 현장에서는 깻잎·고추·딸기 등 주요 작물이 물에 잠기고 30여 통의 벌통이 침수되는 등 농업 기반시설 피해도 심각한 상황이었다.
이번 폭우로 청도면에는 하루 동안 291.5㎜·무안면 272.5㎜·부북면 194㎜의 비가 내려 논과 밭·비닐하우스 등 전반적인 피해가 발생했다.
안 시장은 "기후변화로 인한 급격한 기상이변이 농업과 지역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며 "밀양시는 피해 집계를 신속히 마무리하고 관계기관과 힘을 모아 실질적이고 빠른 복구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밀양시는 이번 집중호우가 주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CCTV와 기상정보를 활용한 재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사전 예찰과 대응을 철저히 해 인명 피해 예방을 최우선으로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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