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18일 오후에도 지난 16일부터 이어진 집중호우의 여파로 일부 구간의 열차 운행 중지를 계속 유지한다고 밝혔다.
극한호우는 현재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지만 누적 강우로 인해 선로와 비탈면 등에서 안전 문제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특히 지반이 이미 약화된 상황에서 오후부터 또다시 많은 비가 예보됨에 따라 코레일은 철저한 안전 확보 전까지 해당 구간의 열차 운행을 재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현재 코레일은 피해 구간 복구 작업과 함께 시설물 안전 점검을 병행하고 있으며 향후 강우량과 기상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며 운행 재개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극한호우로 인해 일부 열차의 운행이 중단되거나 지연되고 있는 만큼, 열차 이용 전 반드시 ‘코레일톡’ 모바일 앱과 홈페이지, 철도고객센터를 통해 실시간 운행 상황을 확인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코레일은 지난 16일부터 재해대책본부를 가동하여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열차 운행 조정은 기상 상황 및 현장 여건에 따라 유동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정상적으로 열차가 운행 중인 노선은 수도권, 동해선, 대경선 전철 전 구간을 비롯해, 경부선 고속선(KTX) 전 구간이다.
호남선의 용산역에서 광주송정역 구간, 강릉선의 서울역에서 강릉역 구간, 중앙선의 청량리역에서 부전역 구간, 서해선의 대곡역에서 원시역 구간, 대구선의 동대구역에서 포항역 구간, 경북선의 김천역에서 영주역 구간, 그리고 영동선의 영주역에서 동해역 구간도 정상 운행중이다.
반면, 극한호우로 인한 침수 및 지반 약화 등의 피해가 발생한 일부 노선에서는 여전히 열차 운행이 중단되고 있다.
운행이 중지된 구간은 경부선 일반선의 서울역에서 대전역 구간과 동대구역에서 부산역 구간, 호남선의 광주송정역에서 목포역 구간(KTX 포함), 경전선의 동대구역에서 진주역 구간(KTX 포함), 전라선의 익산역에서 여수엑스포역 구간, 장항선의 천안역에서 익산역 구간, 서해선의 홍성역에서 서화성역 구간, 그리고 충북선의 오송역에서 제천역 구간이다.
코레일은 이들 중단 구간에 대해 복구 작업과 안전 점검을 계속 실시하고 있으며, 기상 상황과 현장 여건이 호전되는 대로 열차 운행을 순차적으로 재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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