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 중·고등학생과 교사들이 함께 모여 인문학을 통해 역사와 삶의 가치를 되새기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경북도교육청은 지난 19일 경주시 더케이호텔경주에서 ‘2025년 사제동행 인문학 아카데미’를 개최했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광복 80주년! 독립운동가들이 꿈꾸던 세상과 만나다’를 주제로, 올해는 6회를 맞아 도내 24개 중·고등학교 독서동아리 소속 교사와 학생 130여 명이 참여했다.
참여 학생들과 지도교사들은 이미 사전에 박광일 작가의 저서 ‘제국에서 민국으로 가는 독서토론을 읽고 각 학교에서 독서토론을 진행해 왔으며, 행사 당일에는 박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책 내용을 깊이 있게 탐구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강에서 박광일 작가는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독립운동가들의 삶은 오늘날 우리가 지켜야 할 정의와 공동체 정신의 뿌리가 된다”며 “이들의 희생 속에서 피어난 가치를 오늘날 어떻게 계승해 나갈 것인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열린 분반 활동에서는 ‘조국의 이름으로 불꽃이 된 사람들’, ‘대한민국 임시정부’, ‘정의롭지 않은 세상에서 보통의 사람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등 다양한 소주제를 중심으로 독서토론이 진행됐다.
행사에 참여한 한 학생은 “독립운동가들이 꿈꿨던 세상이 지금 얼마나 실현됐는지 고민해보는 시간이었고, 앞으로 내가 만들어갈 사회에 대해 더 진지하게 생각하게 되었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인문학은 공동체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삶의 방향을 설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학생들이 세계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인문학 소양교육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경북교육청은 앞으로도 교사와 학생이 함께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인문학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토론 중심 교육과 역사적 성찰을 바탕으로 한 민주시민 양성에 힘쓸 계획이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