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가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 직후 곧바로 감염병 차단을 위한 특별방역에 나섰다. 하양읍, 와촌면 등 피해가 집중된 지역을 중심으로 차량과 인력을 총동원해 해충 확산 및 2차 피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방역은 하양읍 청천리, 대곡리, 동서리, 와촌면 용천1리 등 총 11가구가 침수 피해를 입은 지역을 포함해 도로와 하천변, 주택가 등 저지대 위주로 진행됐다.
방역 작업에는 경산시 보건소를 중심으로 차량 4대와 인력 9명이 투입됐다. 방역팀은 고인 물과 웅덩이에 유충 구제제를 살포하고, 모기 등 해충이 밀집된 지역에는 살충제를, 침수 가구 및 분변 오염 우려 지역에는 살균제를 뿌리는 방식으로 철저히 소독을 진행했다.
경산시는 침수 지역을 상시 관리 대상으로 지정하고, 지속적인 소독과 점검을 이어갈 방침이다. 동시에 창고, 뒷골목 등 방역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순회 방역도 강화할 계획이다. 부서 간 협업 체계를 유지하며 시민 안내와 홍보 활동도 병행한다.
지역 주민들도 환영하는 분위기다. 하양읍 주민 김 모(64) 씨는 “비 온 뒤 모기가 너무 많아 걱정이 컸는데, 시에서 빠르게 방역해줘 마음이 놓인다”고 말했다.
보건소 안병숙 소장은 “폭우 이후 2차 감염병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선제적인 방역으로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겠다”고 전했다.
전문가들도 “호우 후 침수 지역에서 감염병이 급속히 확산될 수 있기 때문에, 초기 방역 대응이 매우 중요하다”고 이번 조치의 시의성을 두고 높이 평가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