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군산시가 말도 등대 해양문화공간 조성으로 고군산 K-관광섬 육성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군산시에 따르면 21일 해양수산부의 경관이 우수한 지역에 있는 등대를 문화시설로 조성해 해양관광 자원으로 활용하고 등대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공모사업인 ‘2025 등대해양문화공간 조성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해당 사업과 관련 시는 K-관광섬 육성사업 추진과 연계해 1909년 최초로 점등한 전북자치도 최초 등대인 말도 등대를 섬 트레킹의 대표 거점으로 조성하고자 <등대해양문화공간 조성사업> 공모 준비를 추진했다.

여기에 말도 등대의 역사적 상징성과 CNN도 인정한 고군산군도 천혜의 비경과 어우러지는 해양경관을 최대한 살리고 말도 특유의 섬 문화와 등대의 역사 문화적 가치를 체험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았다.
세부적으로는 ‘모험과 이야기가 있는 보물섬 말도 등대해양문화공간 조성’이라는 주제로 ▲말도 등대를 조망할 수 있는 보물섬 전망대 조성 ▲등대 내부 유휴공간을 활용한 전시 체험 공간 마련 ▲등대 주변으로 야외 치유 공간 만들기 ▲말도 선착장에서부터 등대에 이르는 ‘등대모험길’ 조성 등을 제시했다.
또한 강임준 군산시장은 직접 지난해 7월 기획재정부를 방문해 등대 해양문화공간 조성사업 공모 추진을 위한 예산 편성의 당위성을 설명하는 등 사업 선정을 위한 전방위적 노력도 아끼지 않았다.
이렇게 만반의 준비를 갖춘 시는 지난 6월 공모를 신청했고 7월 전문가 현장평가와 발표평가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세계 최초로 다섯 개의 섬을 4개의 순수 인도교로 연결하는 말도-명도-방축도 해상인도교 설치공사와 지난 2023년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K-관광섬 육성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말도 등대를 서해안의 대표 섬 걷기 여행 거점명소로 상징화한 것에 대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말도 등대가 가진 역사성과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바탕으로 전시·체험·교육 등 특화된 해양 콘텐츠 제공을 통해 주민과 관광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대한민국 해양 명소로 조성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군산시는 말도-명도-방축도를 연결하는 해상인도교 및 총 14km의 산책로를 ‘고군산 섬잇길’ 이라는 브랜드로 개발하고 걷기 여행(트레킹) 관광 활성화를 위한 편의시설 조성 및 관광섬 정체성 확립을 위한 홍보 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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