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울산 상반기 수출 4.5%↓...미국발 자동차 관세 '직격탄'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울산 상반기 수출 4.5%↓...미국발 자동차 관세 '직격탄'

"미국 관세·글로벌 수요 둔화에 주력 산업 흔들린다"

울산의 상반기 수출 실적이 전년 대비 4.5% 감소하며 전국 평균(-0.03%)보다 큰 낙폭을 기록했다. 자동차와 석유, 석유화학 등 주력 품목 전반이 부진한 가운데 미국의 관세 부과와 글로벌 수요 둔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0일 한국무역협회 울산본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울산 수출액은 427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억 달러 이상 줄었다. 자동차 수출은 124억 달러로 14% 감소했고 특히 대미 수출은 4월부터 적용된 25% 관세 여파로 21% 감소했다. 석유(-16%)와 석유화학(-11%)도 가동률 저하와 글로벌 공급 과잉 등의 영향으로 부진했다.

▲울산 현대자동차 수출선적부두 전경.ⓒ프레시안

이 가운데 선박 수출만 유일하게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해 전체 하락폭을 일부 상쇄했다. 하지만 하반기 전망 역시 어둡다. 미·중 통상 갈등과 원화 강세, 글로벌 금리 고착 등의 여파로 7월 이후 수출 여건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울산본부는 하반기 수출액을 416억 달러, 연간 기준으로는 843억 달러 수준으로 예측하며 이는 2021년 이후 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출 실적이다.

울산은 제조업 기반 지역경제 구조상 수출 비중이 높은 편이지만 주력 품목의 가격 및 수요 민감도 역시 크다. 이번 수출 감소는 산업구조 전환의 필요성을 다시금 제기하고 있다. 지역 경제 전문가들은 "단순한 수출 의존 전략을 넘어 친환경, 첨단,내수 전환 산업 정책을 병행해 울산 경제의 체질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윤여욱

부산울산취재본부 윤여욱 기자입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