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가 집중호우와 산사태로 피해를 입은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특별 재난 장학금’을 긴급 편성한다. 학업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재난 속 학업 중단을 막기 위한 조치다.
전북대는 이번 장학금 편성을 두고 “거점국립대로서의 책무를 다하는 동시에, 자연재해로 인한 학생들의 위기를 외면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장학금 지급 규모는 현재 피해 학생 수요를 조사한 뒤 확정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정부가 지정한 특별재난지역 내에 주소를 둔 재학생 가운데 실제 수해 피해 사실이 확인된 경우다.
장학금 신청은 오는 8월부터 가능하며, 신청을 원하는 학생은 피해사실 확인서(시·군·읍·면사무소 발급), 주민등록등본, 특별장학금 신청서 등 구비 서류를 갖춰 학생지원과(063-270-2163)에 제출하면 된다.
전북대는 제출된 서류뿐 아니라 피해 정도와 학업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장학금 수혜 대상을 선정할 계획이다.
양오봉 전북대 총장은 “전국적으로 이어진 극한 호우로 많은 이들이 삶의 터전을 잃고 고통받고 있다”며 “수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이 하루빨리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대학 차원의 지원을 서두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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