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합천군은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합천군 전역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 졌지만 초동 단계부터 상황을 면밀히 파악하고 신속하게 대응해 인명피해는 막았다.
26일 군에 따르면 합천군 전역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대병면 712mm 군 평균으로도 500mm가 넘는 강우량이 기록됐다. 특히 가회면은 19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6시간 동안 269mm가 내렸다.
기상청이 호우경보를 발효하자 군은 전 부서와 읍·면 공무원이 모두 참여하는 비상근무 체제를 가동했으며 김윤철 합천군수는 18일 강우량이 위험 수위에 도달할 가능성을 판단하고 긴급 대피 명령을 내렸다.

현장에서 각 읍·면 공무원들에게 피해 상황을 신속히 취합을 지시했고 이렇게 모인 자료를 토대로 20일 오전 군청에서 긴급 확대 간부 회의를 열고 전 부서 공무원들은 각 읍·면으로 투입돼 토사 제거·배수 지원·임시 거주지 마련·생필품 전달 등 현장 지원에 나섰다.
지난 24일 오후 5시 기준으로 군이 파악한 피해는 주민 482세대 733명 대피했으며 공공시설 피해는 총 526건으로 도로 86건· 하천 67건·농업시설 49건·상하수도 58건·소규모시설 125건·산림 126건·문화재 12건이다. 사유시설 피해는 주택 418건·농작물 965헥타르·건조마늘 186.4톤·농업시설물 264동·축산 34농가·내수면 수산 7건 등이다.
현재 통제한 16개 도로 중 지방도 1곳·군도 2곳·농어촌도로 1곳은 아직도 통행이 불가한 상태이고 피해 조사는 자연재난 피해조사시스템(NDMS)에 실시간으로 입력 중이다.
김윤철 군수는 "이번 폭우로 많은 군민들이 삶의 터전을 잃거나 큰 상처를 입었다. 군민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고 한 사람이라도 더 빠르게 일상으로 돌아가실 수 있도록 전 부서가 밤낮없이 뛰고 있다"며 "단순한 복구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 이런 피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구조적 개선과 예방 대책을 철저히 세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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