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추진 중인 ‘청년부부 결혼장려금 지원사업’이 청년층의 결혼 동기 부여와 지역 정착에 긍정적 효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는 제도 시행 6개월을 맞아 지난 6월9일부터 19일까지 수혜자 1016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96%가 ‘결혼 이후 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장려금의 주요 사용처로는 가전·가구 구입(26.4%), 출산·육아준비(25.5%), 결혼비용(22%), 주거 마련(14.4%) 순으로 나타나 실질적인 생계지원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응답자의 84.1%는 이 사업이 대전시 인구 증가에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으며 수혜자의 98.2%는 현재까지 대전시에 거주 중으로 나타나 지역 정착 효과도 확인됐다.
전출 사례는 1.8%에 불과했으며 이들 역시 직장 문제 등 불가피한 사유에 따른 것으로 조사됐다.
‘청년부부 결혼장려금 지원사업’은 대전시에 6개월 이상 거주한 18~39세 초혼 청년에게 1인당 250만 원을 지원하는 제도로 혼인신고일 기준 1년 이내 신청해야 한다.
2024년 10월 시작된 이래 올해 6월 말 기준 누적 수혜자는 14717명에 달하며 시는 혼인 증가에 대응해 100억 원의 예산을 추가로 확보해 사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고현덕 대전시 교육정책전략국장은 “올해 5월 기준 혼인율이 전년 대비 26% 증가했으며 연말까지 약 1만 3000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청년 결혼 장려와 지역정착을 적극 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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