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콜롬비아 혁신창업교육 역량강화 봉사단사업’ 운영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보고타 국립직업훈련학교(SENA)의 창업 교육을 강화하고, 기술 기반 창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총사업비는 17억 원 규모로, 오는 2028년까지 5년간 추진된다.
전북대 국제개발협력원(원장 문경연)은 한국국제개발협력센터(KIDC)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을 이끈다. 전북대는 앞서 2019년에도 4억 원 규모의 우간다 농촌지역 역량강화 봉사단 사업을 수행한 바 있으며, 이번 사업을 통해 국제개발협력 분야에서의 전문성과 실행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하게 됐다.
콜롬비아 정부는 최근 스타트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실무형 창업교육은 부족한 상황이다. 전북대는 창업지원단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커리큘럼 개발, 멘토링, 공동 창업 프로젝트 등을 통해 현지 역량 강화에 나선다.

KOICA는 11월 첫 봉사단을 파견하며, 2028년까지 총 6차례에 걸쳐 단원을 모집한다. 현재 1차 단원(14명 내외)을 모집 중이며, 접수는 8월 5일까지다. 디지털미디어, 식품가공, 섬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모집하며, 만 19세 이상 대한민국 국적자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선발된 단원에게는 국내외 사전교육과 왕복 항공료, 숙소, 체재비 등이 지원된다. 전체 활동은 국내 교육 1개월, 현지 활동 4개월 등 총 5개월간 진행되며, 대학생도 한 학기 휴학만으로 참여 가능하도록 구성됐다.
문경연 전북대 국제개발협력원장은 “이번 콜롬비아 프로젝트는 우리 청년들에게 국제개발협력 현장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콜롬비아의 지속가능한 창업 인재 양성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OICA는 현재 전 세계 30여 개국에 약 1400여 명의 봉사단원을 파견하고 있으며, 공공행정, 보건·의료, 교육, 농림수산, 기술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발전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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