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은 전복 생산량 증가로 인한 가격 하락 등 전복 산업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전복 가두리 감축 사업을 추진 중이다고 28일 밝혔다.

완도의 전복산업은 지난해 기준 2303개 어가 3186ha 면적에서 전복을 생산 중이며, 지난해 생산량은 1만6341톤으로 전국 생산량 대비 약 70%를 차지할 만큼 지역의 중추적 사업이다.
하지만 빠르게 성장하는 전복 종자 개량 및 시장의 작은 크기 전복 선호 등으로 2015년 전국 전복 생산량 1만494톤에서 2024년 2만3137톤까지 급증했다.
여름철에는 홍수 출하로 가격이 떨어지다 가을에는 회복하는 추세였으나 지난해 가을부터 가격 회복이 되지 않고 하락세가 지속돼 양식 어업인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때문에 어업인들과 전복 생산량을 줄여 제 값을 받고 팔자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군에서는 전복 가두리 감축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전복 가두리 감축 사업은 해상의 전복 가두리를 육지로 옮겨 철거·해체 후 일부 자제는 재활용하고 폐기물은 위탁 처리하는 사업이다.
사업은 도비를 지원받아 총 10억 원을 투입해 추진 중이며, 올해 사업 대상지는 노화읍과 보길면의 전복 가두리 4385칸이다.
신우철 군수는 "올해는 전복을 많이 키우는 노화·보길을 대상으로 했지만 내년부터는 전 읍면을 대상으로 장기적 추진헤 전복산업이 안정화될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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