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비만 이력이 있는 제2형 당뇨병 환자는 현재 체중이 정상이라도 사망 위험이 더 높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칠곡 경북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김민지 교수 연구팀이 발표한 ‘과거 비만 이력이 현재의 아디포넥틴 수치와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생존율에 미치는 영향’에대한 연구가 대한내과학회 2025년 상반기 우수논문으로 선정됐다.
연구팀은 제2형 당뇨병 환자 222명을 대상으로 과거 비만 이력이 현재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비만을 겪은 환자들은 현재 체중이 정상이어도 아디포넥틴 수치가 낮은 상태로 유지돼 낮은 생존율과 연관이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아디포넥틴은 지방세포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인슐린 작용을 돕고 염증을 억제하는 기능이 있으며 수치가 낮아질 경우 대사질환 위험이 증가한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는 체중 감량만으로는 과거 비만의 대사적 흔적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한내과학회는 매년 상·하반기 공식 국제학술지에 게재된 논문 중 분야별 1편을 우수논문으로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이번 수상은 내분비·대사 분야에서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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