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산청군 신등면 모례리 일대 산지에서 40여톤에 달하는 생활폐기물이 불법매립 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관리·감독기관의 철처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8일 제보자 강 모씨(60)는 "모례리 일대 산지에 불법매립된 생활폐기물은 2023년 2월 말~3월 초부터 인근 척지 캠핑장에서 방문객들이 버리고 간 분리되지 않은 혼합 쓰레기·스티로폴·음식물 찌꺼기 등을 해당 산지로 옮겨온 것이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제보자 한 모씨(65)는 "척지 캠핑장 대표는 현 신등면 체육회장이며 지난 지방선거때는 이장협의회장이였다"며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하시는 분이 본인 사업장 생활쓰레기를 산지에 불법매립하는 비 양심적인 행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프레시안>은 현장을 확인한 결과 불법매립 뿐만 아니라 풀숲이 우거진 산지에 생활폐기물들이 버젓이 방치돼 있기도 했다.
A 캠프장으로부터 불법매립 방치된 생활폐기물은 1톤 트럭 약 40~50대가량 분량으로 추정되며 불법매립지는 산지전용허가를 받지 않은 임야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매립되지 않고 방치된 생활폐기물만 해도 약 10대 정도이며 현장에는 악취가 가득했으며 불법매립과 방치 현장 바로 옆에는 하천도 흐르고 있다.
척지 캠핑장 대표는 "쓰레기를 산에 매립한 적은 없다"면서 "포크레인으로 파보면 알거다". 일반쓰레기를 쓰레기 매립장으로 보내기 위해서 산에 1년정도 보관했지만 얼마 되지 않았다. 이해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산청군 환경위생과는 현장을 확인한 뒤 "불법매립된 현장을 직접 살펴보니 상태가 심각하다"고 하면서 "방치된 폐기물 뿐만 아니라 불법매립 된 생활폐기물이 얼마나 되는지 현장을 파헤쳐 확인 절차를 거친 뒤 관련 업체를 고발하는 등 행정이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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