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선호도를 설문한 여론조사에서 당내 혁신파의 대표 주자로 떠오른 6선의 조경태 의원(부산 사하.을)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시스가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7~28일 양일간 무선 100%전화면접 조사 방식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전체 국민을 대상으로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로 누가 가장 적합한지 물은 결과 조경태 의원이 23.5%로 1위에 올랐다. 김문수 전 대선후보는 16.8%, 안철수 의원은 10.7%를 기록했다.
조 의원은 중도층에서 28.8%, 진보층에서는 32.9%로 나타나며 선두를 달렸다. 그러나 보수층에서는 김문수 전 후보에 이어 장동혁 의원에게도 뒤쳐지며 11.2%에 그쳤다.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34.9%가 김문수 전 후보를 차기 당대표로 가장 적합하다고 답했다. 장동혁 의원은 19.8%, 조경태 의원이 11.0%로 뒤를 이었다. 지지 정당이 없다고 답한 무당층에서는 김문수 전 후보가 26.7%로 가장 높았고 조경태 12.6%, 장동혁 12.3% 순으로 나타났다.
민심과 당심이 서로 상반된 결과를 보였지만 본경선에서는 당원 투표가 80%에 달하는 만큼 지지층에서 1위를 차지한 김문수 전 후보가 본선에서 유리한 고지에 올라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다음달 22일 충북 청주에서 열리는 국민의힘 차기 전당대회는 예비경선에서 당원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각각 50%씩 반영하고 본경선은 당원 투표 80%, 여론조사 20% 비율로 진행된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생성 표집 틀을 통한 전화면접 방식(무선 100%)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2.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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