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여수시의회가 간담회 식사자리에서 주먹을 휘두른 2명의 소속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한 가운데, 어떤 결과를 통해 실추된 명예와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29일 여수시의회에 따르면 전날 제248회 여수시의회 임시회가 열렸다. 이날 임시회는 최근 술자리 폭력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강재헌·박영평 의원에 대한 징계절차를 논의하기 위한 원포인트 의회다.
시의회는 이날 임시회를 열어 해당 의원 2명에 대한 징계 요구안을 가결하고, 해당 안건을 다룰 윤리특위로 송부했다.
윤리특위는 자문위 의견 청취와 당사자 소명 절차 등 안건 심사 일정 등을 조율하고, 8월 중순쯤에 다시 모여 의견을 모아 9월 열리는 임시회에 징계안을 상정할 예정이다. 지방의원에 대한 징계는 경고, 공개사과, 출석정지, 제명 등 4단계로 구분된다.
앞서 두 의원은 지난 23일 오후 여수시 소호동 한 식당에서 여수시 간부 공무원이 동석한 술자리에서 언쟁에 이어 주먹다짐을 벌였다. 두 의원은 과거 상임위원회 구성 과정에서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폭력 사건이 있던 현장에는 여수시의회 윤리특별위원장도 함께 있었고,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위원장을 자진 사퇴했다.
여수시의회 윤리특위의 징계와는 별도로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은 해당 의원들에 대해 당원자격정지 1년의 징계를 내렸다. 해당 의원들은 1년도 채 남지 않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가 사실상 어려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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