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평택경찰서는 코로나19 사태와 인력 문제 등으로 중단됐던 주한미군과의 합동 순찰을 1년여 만에 재개했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10시, 미군 캠프험프리스가 위치한 팽성 안정리 로데오거리와 송탄 신장쇼핑몰 거리에서 미군 헌병 10명과 경기남부경찰청 기동대 및 평택경찰서 소속 경찰관 등 총 22명이 동원된 합동 순찰을 실시했다.

앞서 1960년대 미군 용산기지 시절부터 시작된 한미 합동 순찰은 코로나19 시기 일부 축소됐고, 의경제도가 폐지된 2023년 말부터 인력 부족 등을 이유로 중단된 바 있다.
그러던 중 경찰은 지난달 27일 평택지역에 위치한 주한미군(K-55, K-6)와 함께 정기 협의체를 구성해 제1차 회의를 진행했고, 이 자리에서 미군 측의 요청에 따라 합동 순찰이 재개됐다.
앞으로 경찰은 주한미군과 함께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10시부터 자정까지 2시간 동안 합동순찰을 실시할 계획이다.
맹훈재 평택서장은 "평택경찰은 미군과 그 가족 등 5만5000명의 특별치안 수요를 담당하고 있다"며 "국가안보, 지역 치안을 위해 한미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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