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가 글로벌 교육관광시장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고 있다. 양 기관은 올해 상반기 동안 미국과 캐나다 등 미주지역 청소년 2609명을 부산으로 유치하며 '교육형 체류관광' 모델 구축에 박차를 가했다.
31일 부산시는 이 같은 성과가 올 2월 글로벌 교육여행기업 EF(Education First)와 체결한 업무협약의 결과라고 밝혔다. 부산관광공사는 EF와의 협업을 통해 유엔기념공원, 송도해상케이블카, 감천문화마을 등 지역 특화 콘텐츠를 기반으로 영어 해설과 현장 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단순 관광을 넘어 청소년들이 일정 기간 머무르며 역사와 문화를 학습하는 체류형 프로그램은 기존 단기 방문 중심의 외국인 관광과는 차별화된다.
특히 부산관광해설사가 직접 영어로 진행하는 해설투어는 학생들의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냈고 부산만의 교육관광 경쟁력을 입증했다.
부산관광공사는 이번 성과를 계기로 단기적 이벤트성 관광이 아닌 장기적 체류와 학습이 결합된 '특수목적관광(SIT)' 분야를 본격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부산의 역사와 문화자산을 세계 교육여행시장에 알리고 지속가능한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전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