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TK신공항 이전 건설 등 지역 핵심 현안 해결을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대구시는 로봇산업 중심지 육성과 민생 안정 대책까지 종합 건의하며 정부의 적극적 역할을 촉구했다.

김정기 대구광역시장 권한대행은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시·도지사 간담회에 참석해 이재명 대통령에게 대구 지역의 핵심 현안을 직접 건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열린 시·도지사 전체 간담회로, 김민석 국무총리와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 등 주요 인사들과 17개 시·도지사가 참석했다.
김 권한대행은 첫 번째 현안으로 TK신공항 이전 건설을 언급하며,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이 무산되는 등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크다”며 “이자비용 등 금융 부담에 대한 국가지원과 후적지 개발의 사업성 강화를 위한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LH 등 공공기관의 참여와 함께, 대통령 공약 이행을 위한 정부 주도 TF 구성을 요청했다.
두 번째로는 30년 넘게 지연된 낙동강 취수원 문제 해결을 건의했다.
김 대행은 “대구 시민에게 안전한 식수를 공급해야 한다”며, 사연댐 수문 설치로 울산의 물 부족 문제와 반구대 암각화 보존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수성알파시티와 국가로봇테스트필드를 거점으로 한 비수도권 최대 로봇산업 생태계 조성 계획도 소개했다.
“AI로봇 산업을 대구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할 것”이라며, 휴머노이드 로봇 등 첨단 기술에 대한 국가 차원의 기술 지원과 첨단산업 특화단지 지정 등을 제안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건의된 사항들은 행정안전부를 중심으로 면밀히 검토해 지방정부에 전달하겠다”며 “지역의 미래가 달린 과제인 만큼 꼼꼼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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