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대규모 국제스포츠 행사 유치를 위한 본격적인 외교 행보에 나섰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제22회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열리고 있는 싱가포르를 방문해, 관광·보건·안전 분야의 전략적 협력 기반 마련에 주력했다.
이번 방문은 전주시가 추진 중인 국제수영장 건립과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 유치를 위한 사전 작업으로, ‘글로벌 문화·스포츠 허브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교두보 마련 차원에서 이뤄졌다.
우 시장은 지난 31일 싱가포르에 위치한 한국관광공사 싱가포르 지사와 글로벌 보건·안전 전문기관인 인터내셔널 SOS(International SOS)를 차례로 방문했다.
한국관광공사 싱가포르 지사 방문에서는 전주의 관광자원을 동남아 시장에 널리 알릴 수 있는 공동 마케팅 방안과 여행박람회 연계를 통한 K-컬처 콘텐츠 홍보 전략을 논의했다.
시는 매년 10만 명 이상이 찾는 ‘NATAS Holidays 여행박람회’와 연계해 한옥·한식·한지 등 전주만의 고유 문화 콘텐츠를 집중 홍보하고, 스포츠·한류·체험형 복합관광 모델을 정착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이어 방문한 인터내셔널 SOS 싱가포르 사무소는 IOC, FIFA 등 국제 스포츠기구들과 협력해 온 글로벌 의료 및 위기관리 전문기관으로, 전주시의 국제행사 유치 시 요구되는 감염병 대응, 긴급 의료지원, 외국인 응급대응 가이드라인 구축 등에 대한 자문이 오갔다.
시는 이번 협의를 통해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보건·안전 인프라 구축의 방향을 구체화하며, 향후 유치할 국제 스포츠 이벤트의 성공적 운영을 위한 기반을 다졌다는 평가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한국관광공사와 인터내셔널 SOS는 앞으로 국제대회 유치와 운영에 있어 실질적인 협력과 자문이 필요한 핵심 파트너”라며 “스포츠 외교, 관광 외교, 안전 외교가 유기적으로 결합된 이번 싱가포르 방문을 통해 전주는 글로벌 도시로 한걸음 더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주시는 이번 외교 활동을 계기로 단순한 국제행사 유치 도시를 넘어, K-컬처와 스포츠를 융합한 복합형 도시브랜드를 구축하고 세계적인 문화·스포츠 중심 도시로 도약한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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