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계 삼겹살에 이어 바가지 택시 등 연이어 터진 악재 속에서도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들이 폭주하고 있다.
이 같은 결과에는 울릉군수의 빠른 사과와 행정조율은 물론 울릉군민들의 자구노력 등이 한몫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3일 <프레시안>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2일 폐막한 울릉도 여름 축제 '울릉해변가요제'에 이틀간 주최 측 추산, 4천여 명의 구름 인파가 몰리면서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이는 전체 울릉군민 절반에 가까운 숫자로 연이어 터진 악재가 무색할 정도로 수많은 관광객들이 울릉도로 몰리면서 경북 포항서 울릉도로 향하는 대형여객선 또한 매일 매진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울릉도 여름 대표축제 가운데 하나로 자리매김한 '울릉해변가요제'는 올해 36회째로 울릉청년단이 주최하고 울릉군, 지역 기업들과 주민들이 한마음으로 후원하면서 이틀 동안 성황리에 열렸다.
주최 측 한 관계자는 "연이어 터진 울릉도 악재로 인해 행사를 무사히 치를 수 있을까 걱정했다"며 "우려는 기우에 그치고 기대 이상으로 수많은 관광객들과 주민들께서 참여해 주셔서 역대급 행사를 치를 수 있었다"고 안도의 목소리를 냈다.
이날 행사장을 방문한 남한권 울릉군수는 "이렇게까지 수많은 관광객들이 오실 줄 몰랐다"면서 "여러 언론과 네티즌들께서 지적해주신 목소리에 더욱더 귀 기울여 다시 찾을수 있는 울릉도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어 " 오는 4일부터 6일까지 이어지는 '울릉도 오징어축제'도 알차게 준비했으니 좋지 않은 이미지는 잊고 울릉도에서 평생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여러 유튜버들이 울릉도를 찾아 혼밥거절, 비계 삼겹살, 바가지 택시요금 등을 유튜브로 공개하면서 울릉도의 불편한 진실이 전국적 이슈로 떠올라 결국 울릉군수가 직접 나서 공식 사과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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