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민중기 특별검사)의 체포영장 집행에 수의를 벗고 불응한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이"평소에도 체온 조절을 위해 수의를 벗는다"고 해명한 데 대해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변온 동물이냐"고 비판했다.
추 의원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사람은 정온 동물"이라며 "특검이 영장을 읽어주면 체온이 올라가고, 변호인이 면회실로 불러내면 체온이 내려가는 변온 동물에 해당된다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추 의원은 "더워서 수의를 안 입었더라도 특검이 공무로 체포영장을 들고 들어와 고지할 때는 수의를 입을 정도의 예의는 있어야 하지 않나"라고 비판했다.
추 의원은 이어 "그런데 스스로 옷을 벗어 던지고 바닥에 드러누워 영장 집행을 거부함으로써 인간으로서의 존엄권 즉 인권을 스스로 던져버린 경우 인권 침해가 끼어 들 여지가 없는 것이다. 오히려 윤리를 저버린 패륜의 극치"라고 비판했다.
윤 전 대통령 변호인 측은 윤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불응에 대해 "수용실 내부에 통풍이 제대로 되지 않아 체온 조절 장애가 발생할 수 있을 정도로 무더운 상태"라며 "당뇨로 인한 자율신경계 손상 가능성으로 평소에도 간혹 수의를 벗고 있었고 구치소에서도 이를 양해하는 상황"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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