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밤사이 113.8㎜의 집중호우로 도심 곳곳에 침수 및 정전 피해가 발생하자 긴급 대응에 나섰다.
4일 울산시 등에 따르면 전날 밤 11시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시간당 최대 65.3㎜를 포함해 누적 113.8㎜의 비가 쏟아졌다.
이로 인해 남구 삼산동 일대에서 정전이 발생했고 북구 화봉동에서는 엘리베이터에 물이 차는 등 13건의 침수 신고가 접수됐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울산시는 이에 즉시 남구 번영교 하부, 중구 신삼호교 하부, 울주군 원산사거리 등 침수 우려 도로를 통제하고 차량 통행을 중단했다.
울주군 일대에는 오전 6시 7분 산사태 주의보가 발령돼 주민에게 대피안내 문자를 발송했으며 지자체는 지속해서 안전문자를 송출하고 징후 확인 시 신속 대피를 당부했다.
울산 전역에 내려졌던 호우특보는 오전 7시 20분부로 해제됐지만 기상청은 "지반이 약해진 상황에서 추가 강우 시 산사태나 급경사지 붕괴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울산시도 상황별 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있으며 향후 예보 악화에 대비해 도로 추가 통제 가능성과 복구작업 인력, 장비 배치 계획을 마련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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