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무안군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주택과 상가, 도로, 농경지 등이 침수되고 주민 수십여 명이 긴급 대피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4일 군에 따르면 전날 밤부터 시간당 최대 142㎜, 누적 289.6㎜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이는 단일 하루 강수량 기준으로도 역대 최고치에 근접한 수치다.
이번 폭우로 무안지역 내 상가 25곳과 주택 23가구가 침수됐으며, 도로와 농경지 유실 피해도 잇따라 접수되고 있다.

무안 인근 산지에는 낙석 신고가 잇따르는 등 산사태 경보에 주민 대피령도 내려졌다. 무안군은 현재 산사태 취약지역 75곳에 대한 예찰을 강화하고, 위험 구간 통행을 전면 통제하고 있다.
기록적인 폭우에 무안군은 비상 2단계를 즉시 발령하고 공무원 절반을 비상근무 체제로 전환해 현장 중심의 응급복구와 주민 안전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김산 무안군수는 "200년만에 최대 폭우를 기록했다"면서 "주민들은 안전한 장소로 즉각 대피하고, 피해발생시 즉각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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