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천시(시장 백영현)는 최근 공무원을 사칭해 특정 물품 구매를 유도하는 사기 행위가 연이어 발생함에 따라, 시민과 관내 업체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5일 시에 따르면 지난 7월 시청 명의로 위조된 구매 요청 공문이 관내 한 업체에 전달됐다. 사기범은 존재하지 않는 부서 이름을 도용하고 시청 직인을 위조한 공문을 제시하며, 특정 물품 구매를 요구한 뒤 자신들이 지정한 납품업체를 소개하고 현금 결제를 유도하는 수법을 사용했다.
해당 업체는 이상 징후를 감지하고 시청에 사실 여부를 확인했으며, 이 과정에서 사기 행위가 발각돼 실제 금전적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는 지난 6월에 이어 7월 한 달 동안에만 두 번째 발생한 유사 사례로, 수법이 점점 정교해지고 있어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시는 이번 사기 유형이 타 지자체에서도 보고된 바 있는 전형적인 ‘공공기관 사칭 사기’와 동일한 수법이라며, 특히 지역 내 업체를 집중적으로 노리는 경향이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시는 피해 예방을 위해 공식 SNS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해 시민과 업체들을 대상으로 홍보 및 주의 안내를 강화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최근 전국적으로 공공기관을 사칭한 사기 사례가 늘고 있다”며 “물품 납품이나 계약 요청을 받았을 경우, 반드시 해당 기관의 부서에 사실 여부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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