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를 찾는 크루즈 관광객이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제주도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크루즈를 타고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46만 명이다. 2023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제주 크루즈 여행객은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와 같은 증가세는 준모항 운용과 12차례에 걸친 제주국제크루즈포럼 개최 등으로 아시아 크루즈 허브로서 대외 인지도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준모항이 운용되면 제주 방문 관광객의 체류시간이 늘어나고, 숙박과 음식, 쇼핑, 교통 등 소비지출 증가로 이어져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크다.
8월 현재 강정항에서 출발하는 준모항 크루즈는 총 12회 운영됐다. 제주에서 크루즈를 타고 해외로 떠난 여행객 수는 1461명이다.
제주도는 준모항 활성화로 기항 횟수와 관광객이 증가함에 따라 선박과 터미널 간 거리가 먼 강정항에 노약자·어린이 등의 이동 편의와 준모항 승객 수화물 수송을 위한 다목적 전동 ‘셔틀카’를 도입할 계획이다.
또한 준모항 승객 입출국 시 수화물 검사를 원활히 하고, 입출국 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해 슬로프형 검사대를 설치한다.
오상필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준모항 운용을 통해 크루즈 관광이 기항에서 체류형 관광으로 전환되면서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올해 80만 명 목표 달성을 위해 인프라 개선과 더불어 차별화된 기항 관광 프로그램 개발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3년과 2024년에 각각 10만 명과 64만 명의 크루즈 관광객이 제주를 방문했다. 올해는 80만 명의 크루즈 관광객이 제주항과 강정항을 통해 제주를 찾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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