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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생전 영화관 처음 왔어요" 무안군 몽탄면 영화 나들이 사업 '호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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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생전 영화관 처음 왔어요" 무안군 몽탄면 영화 나들이 사업 '호응'

지역사회보장협의체, 65세 이상 600명 영화 관람…따뜻한 경험 선물

전남 무안군 몽탄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임관택·최정숙)가 마련한 '어르신 영화 나들이 사업'이 뜨거운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5일 군에 따르면 협의체는 최근 문화생활을 접하기 어려운 지역 어르신들에게 특별한 하루를 선물하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해 총 600여 명의 65세 이상 어르신들이 무안군복합문화센터 내 작은영화관에서 영화를 관람하며 웃음꽃을 피웠다.

행사의 감동은 단순한 관람에 그치지 않았다. 주민들은 약 1300여만 원의 후원금품을 자발적으로 모았고, 협의체 위원과 이장 등이 100여 대 이상의 차량을 제공해 어르신들의 이동을 도왔다. 지역 내 중국집 2곳에서는 식사비 2000원 할인 혜택까지 제공하며 정을 더했다.

특히 91세, 93세, 96세의 최고령 어르신들도 나들이에 함께해 "살아 생전 처음 영화관에 와봤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한 어르신은 "아들, 손주한테 자랑하고 싶을 정도로 기쁘다. 이렇게 재미있고 따뜻한 경험은 처음이다"며 진심 어린 감동을 전했다.

▲몽탄면 어르신들이 영화를 관람하고 단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무안군

임관택 공동위원장은 "작은영화관이 어르신들에게는 세상 가장 큰 문화공간이 될 수 있다는 사실에 가슴이 뭉클하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도움과 행복을 전하는 사업들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최정숙 몽탄면장 역시 "이 영화 나들이가 다른 읍면으로까지 확산돼 지역경제에도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며 "모든 후원자와 자원봉사자들에게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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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서

광주전남취재본부 서영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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