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오는 6일부터 7일까지 도내 전역에 많은 비가 예보됨에 따라 6일 오전 5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발령하는 등 본격 대응 채비에 나섰다.
5일 도에 따르면 김동연 지사는 이날 각 시·군에 긴급 재난대응 공문을 발송하며 2차 피해 예방을 위한 철저한 대응을 지시했다.
이는 북서쪽에서 다가오는 저기압 영향으로 6~7일 경기도 전역에 30~8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된데다 경기 북서부와 동부지역에 많게는 12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됨에 따른 것이다.
김 지사는 긴급 재난대응 공문을 통해 △부단체장 중심 선제적 상황판단회의를 통한 현장 대응력 확보 및 사전대피 조치 △7월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복구지역의 2차 피해예방을 위한 정비작업 및 예찰·점검 실시 △산지 외딴 1~2인 가구, 반지하주택, 산사태취약지역 등 우선대피대상자 안부전화 및 필요 시 일몰 전 사전대피 권고 등을 강조했다.
또 △출퇴근 시간대 강우 집중에 따라 지하차도 침수 대비 4인 담당자 유선확인 및 위험상황 발생 전 사전통제 실시 △휴가철 행락객들의 안전확보를 위해 기상특보 시 즉시대피, 위험지역 접근금지토록 재난문자, 민방위경보시설 등을 특별 지시했다.
특히 호우 예비특보가 발표될 경우, 계곡과 하천 인근에서의 차박·텐트 행락객들을 사전 대피시키고, 통행을 제한하도록 요구했다.
한편, 도는 이번 비상 1단계 상황관리를 위해 자연재난대책팀장을 상황관리총괄반장으로, 풍수해 관련 부서 공무원 23명과 주요 부서별 자체상황실 12명 등 총 35명이 근무하며 각 시·군의 호우 상황과 피해 발생 시 현장상황 파악 및 필요시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김 지사는 "경기도는 기후 변화로 점점 예측이 어려워지는 시기에 ‘재난은 과잉대응이 원칙’이라는 일념으로,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