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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생물 서식지에 새만금신공항건설'...환경단체, "환경청, 새만금신공항 부동의 처리"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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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생물 서식지에 새만금신공항건설'...환경단체, "환경청, 새만금신공항 부동의 처리"촉구

전주시의회 한승우 의원, 공개적으로 새만금신공항 건설 반대

전주시의회 한승우 의원이 새만금신공항 건설에 공식적으로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환경시민단체로 구성된 '새만금신공항백지화공동행동'(이하 새만금공동행동)은 7일, 전북지방환경청 앞에서 새만금신공항 부동의를 촉구하는 전국 집회를 앞두고 있다.

지난달 7일 새만금신공항 환경영향평가 1차 보완서가 전북지방환경청에 접수됐고, 전북지방환경청은 전문기관의 검토 의견을 받아 조만간 2차 보완이나 협의 의견을 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새만금공동행동측은 "새만금신공항 환경영향평가서 1차 보완서에 대해 전북지방환경청이 내놓을 답은 부동의가 명백하다"며 "전북지방환경청의 보완 요구 사항이었던 사업 시행으로 인해 야기되는 멸종 위기종들의 서식지 파괴, 국제적으로 중요한 조류 서식지 손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의 훼손, 조류충돌 위험성, 새만금호 준설 등에 대한 영향예측과 저감방안은 모두 부실 그 자체"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 "(새만금신공항 건설예정부지에 위치한)수라갯벌은 64종의 법정보호종을 비롯해 새만금 권역에서 가장 많은 생물종을 부양하고 있는 핵심생태지역이며, 대체 불가능한 서식지"로 "조류 서식지 보호와 생물다양성 보존에 있어 국제적으로 중요한 생태적 지위를 지니는 지역"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그동안 새만금환경 보전운동을 펼쳐 온 전주시의회 한승우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새만금신공항에 반대한다"고 명백히 밝히면서 "새만금 뿐만이 아니라 가덕도도 제주2공항도 반대한다"면서 "좁디 좁은 나라에 이미 15개의 공항이 있고, 그 중에 11개는 만성적인 적자에 시달리고 있는데 10개의 신공항을 더 건설하겠다는 것이 말이나 되냐?"고 되물었다.

한 의원은 "이미 포화상태인 공항과 도로와 댐, 보, 사방댐 등에 막대한 예산을 추가로 투입하는 것은 우리의 경제발전과 민생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으며, 오히려 우리 국토의 생산성을 떨어트리는 자해행위이며 오직 토건자본에게만 이익을 줄 뿐"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새만금과 주변지역은 60여 종의 멸종위기 야생생물이 살아가는 곳으로 국가차원에서 반드시 보호해야하는 공간"이라며 "새만금신공항은 결국 군산미군공군기지의 확장에 불과하며 조류충돌로 인간과 동물 모두에게 재앙이 될 사업이 새만금신공항"이라고 단정했다.

그는 또 "무능하고 무책임한 정치인과 기득권세력의 농간에 전북도민과 우리 국민이 더 이상 놀아나서는 안된다"면서 "환경부는 새만금신공항 환경영향평가 '부동의'해야 하며 정부는 가덕도신공항도 제주2공항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새만금신공항백지화공동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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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

전북취재본부 최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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