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완주군이 문화·관광·복지 기능을 통합한 ‘문화관광복지국’을 신설하고, 군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체감형 행정을 본격화했다.
지난 7월 단행된 조직개편을 통해 신설된 문화관광복지국은 군민의 문화 향유권 확대와 관광자원 활성화, 그리고 촘촘한 복지망 구축을 통해 일상 속에서 체감 가능한 변화를 이끌겠다는 구상이다.
문화관광복지국은 △문화역사과 △관광축제과 △체육공원과 △사회복지과 △경로장애인과 등 5개 부서로 구성돼 부서 간 연계를 강화하고 수요자 중심의 정책을 추진한다.

먼저 문화역사과는 지역 정체성과 자원을 기반으로 문화 생태계 조성에 주력하고 있다. 문화시설 운영, 예술 활성화, 문화도시 기반 구축 등을 추진 중이며, 특히 2025년 문화선도산단 공모에 선정돼 총 885억 원을 확보했다. ‘즐겁게 일하고 성장하는 문화융합 선도산단’ 조성을 통해 청년 중심의 문화 거점 구축에 나선다.
올해는 근로자 대상 ‘문화가 있는 날’ 프로그램, 지역 콘텐츠 산업 육성, 청년공예 오픈스튜디오 운영 등 특색 있는 문화사업을 통해 군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관광축제과는 축제와 지역 자원을 연계한 콘텐츠 확산을 통해 ‘머무는 관광지’ 조성에 집중한다. 오는 9월 열리는 ‘완주와일드&로컬푸드축제’는 로컬푸드 체험 중심의 행사로 기획됐으며, 상관저수지 둘레길 조성, 대아·동상지구 관광개발, DMO 운영 등 관광 인프라 구축도 진행 중이다.
체육공원과는 연령·성별·장애 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나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생활체육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체육시설 현대화와 전국 대회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에도 기여하고 있으며, 향후 스포츠타운 조성을 통해 국제대회 유치 기반도 마련할 계획이다.
사회복지과는 기초생활보장, 자활사업 등 기본 복지 외에도 보훈사업과 세대 통합 프로그램에 힘을 쏟고 있다. 광복 80주년 기념행사를 통해 역사 의식과 공동체 의식을 고취하고,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전달체계도 강화 중이다.
경로장애인과는 고령화와 다양해지는 복지 수요에 대응해 돌봄정책을 확대하고 있다. 생애주기별 맞춤형 서비스, 건강관리, 차별 없는 복지 환경 조성 등을 통해 생활밀착형 복지를 실현하고 있다.
이정근 문화관광복지국장은 “문화와 관광, 복지를 아우르는 통합 행정은 군민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완주를 만들기 위한 기반”이라며 “삶의 질을 높이는 정책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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