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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에 공연이?"…완주산단, 근로자 일상에 ‘문화 한 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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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에 공연이?"…완주산단, 근로자 일상에 ‘문화 한 끼’

완주문화재단 ‘한낮의 문화식탁’ 첫 운영…문화 사각지대에 예술 배달

▲완주문화재단이 추진한 ‘한낮의 문화식탁’ 프로그램에서 밴드 공연이 진행되고 있다. ⓒ완주문화재단


“회사 안에서 이런 공연은 처음이에요.”

전북 완주문화재단(이사장 유희태)은 지난 5일 완주산단 내 알에프세미 기업에서 근로자 대상 문화공연 프로그램 ‘한낮의 문화식탁’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이 프로그램은 노동 중심의 산업현장에서 문화 향유 기회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근로자들을 위해 기획된 것으로, 점심시간을 활용해 음악과 도시락이 함께하는 ‘문화 복지 실험’이다.

이날 무대에는 재즈밴드 ‘홍지형’, 락밴드 ‘리프’, 어쿠스틱 듀오 ‘느린날’이 차례로 올라 다채로운 장르의 공연을 펼쳤다. 직원들은 “월요병이 사라졌다”, “도시락도 맛있지만 음악이 더 좋았다”는 반응을 보이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완주산업단지 근로자들이 야외에 마련된 ‘한낮의 문화식탁’ 공연을 관람하며 점심시간을 즐기고 있다 ⓒ완주문화재단

‘한낮의 문화식탁’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지역문화진흥원이 주최하고, 완주군과 완주문화재단이 주관하는 ‘2025 문화가 있는 날 <구석구석 문화배달> 정주유도형 사업’의 일환으로 운영된다.

정주 조건을 갖춘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한 이 사업은, 단발성 이벤트를 넘어 지속 가능한 일상 속 문화 향유 모델 구축을 목표로 한다.

완주문화재단은 기업 수요와 여건에 맞춰 이 프로그램을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공연 일정과 구성은 기업별 협의를 통해 유연하게 조정 가능하며, 공간만 확보되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도록 문턱도 낮췄다.

정철우 완주문화재단 상임이사는 “산단은 노동 중심의 공간이기에 문화적 숨 쉴 틈이 필요하다”며 “한낮의 문화식탁은 그 일상에 작지만 깊은 쉼표를 더하려는 시도”라고 설명했다. 이어 “더 많은 기업과 함께 문화의 일상화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낮의 문화식탁’에 대한 문의는 완주문화재단 문화선도산단운영팀(☎ 070-4291-7636)으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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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수

전북취재본부 양승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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