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완주군이 인공지능(AI)과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해 아동·청소년의 인지와 행동 특성을 정밀하게 분석하는 ‘피지컬 AI 솔루션 프로그램’을 본격 도입했다.
완주군은 이달 중 완주군청소년수련관에서 초등학교 1학년부터 중학생까지 총 45명을 대상으로 해당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참여 아동은 VR 기기를 착용한 상태에서 총 5개의 가상 미션을 수행하며, 주의집중력, 작업기억력, 충동자제력, 사회성, 집행기능 등 다양한 인지·행동 특성을 진단받는다.
단순한 체험 행사를 넘어, 이 프로그램의 핵심은 수집된 데이터의 정밀 분석이다. 아이들의 행동 반응, 시선의 움직임, 반응 속도, 음성 등을 AI가 실시간으로 분석해 당일 바로 검사 결과지를 제공한다. 결과는 보호자와 함께 확인할 수 있어, 가정 내 양육 방향이나 교육기관의 맞춤형 지원 전략 수립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검사 절차는운영 절차는 VR 사용법 오리엔테이션 → VR 게임 기반 데이터 수집 → AI 분석 → 결과지 제공 순으로 진행된다. 특히 검사 도구가 ‘게임’ 형태로 설계돼 참여 아동의 긴장감은 낮추고 몰입도는 높인 것이 특징이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4차 산업기술을 접목한 이번 프로그램은 아동·청소년의 성장 과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피지컬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우리 아이들이 보다 건강하게 자라고, 보다 나은 환경에서 배울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밝혔다.
군은 향후 교육기관 및 전문가와의 협업을 통해 피지컬 AI 기반 프로그램을 정례화하고, 잠재적 학습 및 행동 문제를 조기에 진단해 맞춤형 지원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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