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특별자치도가 제80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호남권 유일 생존 애국지사인 이석규 지사(99)를 찾아 감사와 존경의 뜻을 전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7일 전주보훈요양원을 방문해 이 지사를 위문하고, “어두운 시대, 조국을 위한 용기와 헌신이 오늘날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밑거름이 됐다”며 깊은 경의를 표했다.
이 자리에는 이강안 광복회 전북지부장, 신재철 전주보훈요양원장, 독립유공자 유족 등도 함께해 위문품을 전달하며 위로의 마음을 전했다.
1926년생으로 100세를 앞 둔 이석규 지사는 일제강점기인 1943년 광주사범학교 재학 중 독서회를 조직해 민족의식을 고취하고 항일 봉기를 준비하다 체포돼 옥고를 치렀다. 이 같은 공로로 2010년 대통령 표창을 받았으며, 현재 국내 생존 애국지사 4명 가운데 한 분으로, 호남권에서는 유일하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일제강점기의 암울한 시대에도 조국 독립을 향한 이석규 지사님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오늘의 대한민국과 전북이 존재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독립유공자와 유가족에 대한 예우를 더욱 강화하고, 복지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북도는 생존 애국지사와 유공자 유족을 대상으로 호국보훈수당, 의료비 지원 등 복지 정책을 지속 추진하고 있으며, 오는 광복절을 계기로 예우 강화 방안도 함께 모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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