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가 국토교통부의 2025년 지역개발사업 공모에서 투자선도지구 2곳과 지역수요맞춤지원 2곳 등 총 4개 사업이 선정되며 국비 132억 원을 확보했다. 민간 투자 유치부터 생활 인프라 개선까지, 지역발전의 구조를 넓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투자선도지구에는 전주 MICE 복합단지와 남원 KTX역세권 개발사업이 선정됐다.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된 민간 투자 유치를 촉진하기 위한 사업으로, 국비 100억 원 외에도 세제 감면, 규제 특례 등 각종 인센티브가 적용된다.
전주 MICE 사업은 전주종합경기장 부지 12만㎡에 컨벤션센터, 백화점, 호텔, 시립미술관 등을 들어서게 된다. 도는 이 일대를 글로벌 관광·전시 산업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남원은 역세권 40만㎡를 대상으로, 드론·스마트농업·바이오 등 전략산업과 정주기능을 복합화한 ‘콤팩트 시티’를 조성한다.
지역수요맞춤지원 사업으로는 정읍 ‘새암달빛광장’과 장수 ‘방화동 가족휴가촌’이 선정됐다. 도심 유휴지를 활용한 주민 쉼터와 가족형 관광지 조성으로, 생활밀착형 정주환경을 개선하고 체류형 인구 유입을 유도하는 사업이다.
정읍은 구 우체국 부지를 활용해 시민광장, 소규모 무대, 아트월 등을 조성하고, 장수는 방화동 휴양지에 물놀이장과 족욕 체험장, 산책로 등을 더해 가족 단위 체험 관광지로 전환한다.
전북도는 이번 선정으로 확보한 국비 132억 원 외에도, 향후 기획재정부 협의를 거쳐 최대 100억 원의 추가 국비 확보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김형우 전북도 건설교통국장은 “지역개발사업 4곳 선정은 침체된 지역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불어넣는 계기”라며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되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내년 공모 준비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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