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코퓨처엠이 국산 전구체를 활용한 양극재를 처음으로 미국에 출하했다.
이번 제품은 하이니켈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양극재로, 에너지 밀도와 출력이 높아 미국 얼티엄셀즈(LG에너지솔루션·GM 합작사)의 고성능 전기차 배터리에 사용된다.
이번에 출하된 양극재는 전남 광양 율촌산업단지에 위치한 연산 4만5000톤 규모 전구체 공장에서 생산한 국산 전구체를 원료로 만들었다. 전구체는 니켈·코발트·망간 등을 포함하며, 양극재 공장에서 리튬과 결합해 완제품이 된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는 중국산 배터리 소재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국산 전구체를 사용해 미국 공급망 요건을 충족, 광양공장에 이어 포항 양극재공장에서도 미국향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달 통과된 미국 감세법안(OBBBA)은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에 금지외국법인(PFE) 규정을 신설, 공급망 규제를 한층 강화했다.
그러나 올해 3월 기준 국내 전구체의 중국 수입 의존도는 여전히 90% 이상으로, 업계 전반에서 국산 전구체 활용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그룹사인 포스코, 포스코HY클린메탈,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포스코리튬솔루션과 함께 리튬·니켈 등 원료부터 전구체, 양극재까지 이어지는 자급체제를 구축했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글로벌 정책 변화 속에서도 안정적인 공급망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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