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가 운영하는 온라인 농특산물 쇼핑몰 ‘전북생생장터’가 민선 8기 들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전국 단위 유통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온라인 소비 확산 흐름 속에서 농업인의 안정적인 소득 기반을 넓히고, 소비자와의 직거래를 강화한 성과다.

전북생생장터의 주요 지표는 뚜렷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연매출은 2022년 78억 원에서 2024년 452억 원으로 5.8배 늘었고, 같은 기간 회원 수는 1만 8000여 명에서 3만 2000여 명으로 81% 증가했다. 입점업체 수도 259곳에서 481곳으로 확대되며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구축했다.
이 같은 성장은 전북도의 전략적 마케팅과 운영 방식 개선이 뒷받침했다. ‘전북사랑도민증’ 가입자 할인, SNS와 지역축제 홍보부스 운영 등을 통한 회원 확보, 입점 교육·컨설팅 지원, 청년농·소상공인 테마관 운영 등으로 참여 문턱을 낮췄다.
매출 확대를 위해서는 계절과 반복성을 고려한 정기 기획전(올해 45회 예정)과 ESG 테마 기획전을 운영하고 있다. 또 쿠팡·우체국·G마켓·11번가 등 대형 온라인 플랫폼과 협력한 외부 연계 기획전(19회)으로 전국 유통망도 확장 중이다.
2001년 출범한 전북생생장터는 2025년을 ‘제2 도약기’로 설정했다. 올해 목표는 회원 5만 명, 입점업체 550곳, 연매출 500억 원이다. 이미 6월 말 기준 회원 4만 7247명, 입점사 500곳, 매출 279억 원을 기록하며 절반 이상을 달성했다.
민선식 전북도 농생명축산산업국장은 “전북생생장터는 단순한 쇼핑몰이 아니라 전북 농특산물의 디지털 유통 생태계를 이끄는 핵심 플랫폼”이라며 “회원 확대, 입점업체 지원, 유통망 다각화를 통해 전국 대표 장터로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