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시가 지역 내 소비 진작과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지급한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조속한 사용을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8일 나주시에 따르면 전날 기준 소비쿠폰 지급 대상자 11만 6531명 중 11만 1540명이 신청을 완료해 지급률 95.7%를 기록했다. 총 지급액은 219억 7400만 원에 달한다.
시는 이번 소비쿠폰이 폭우 피해와 고물가로 침체된 골목상권과 소상공인 업계에 활력을 불어넣는 핵심 수단이라며, 지급받은 쿠폰을 신속히 사용해 줄 것을 강조했다.

소비쿠폰은 지급유형에 따라 사용처가 구분된다. 신용·체크카드 및 선불카드는 동네 마트, 식당, 의류점, 미용실, 안경점 등 연 매출 30억 원 이하 소상공인 업종에서 사용 가능하며, 나주사랑상품권은 등록된 가맹점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지급은 소득 상위 10%를 제외한 모든 시민에게 1인당 10만 원씩 지급되며, 오는 9월 중 시작될 예정이다.
나주시는 쿠폰의 부정 유통에 대해서도 엄정 대응 방침을 밝혔다. 재판매나 현금화가 적발될 경우 보조금 환수, 가맹점 등록 취소, 과태료 부과, 형사 고발 등 강력한 제재가 이뤄진다. 현재 시는 부정유통 단속 전담 신고센터를 운영 중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시민 생활 안정과 골목경제 회복을 위한 소중한 자원"이라며 "모든 시민이 지역 상권을 살리는 착한 소비의 주체가 되어 주시길 바라며, 시에서도 철저한 점검과 안내로 지역경제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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